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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전남 크루즈관광 '국내 상품'으로 돌파구

공약관리번호 공약 4-1-4
공약 이름 핵심 관광지를 연계한 명품관광벨트 구축
링크 https://www.jnilbo.com/view/media/view?code=2020110916205720096
언론사 전남일보
보도일자 2020-11-09
전남 크루즈 관광 산업이 침몰 위기다. 대표적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연간 두 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코로나19가 터지면서 개점 휴업 상태에 직면했다.

세계적 대유행 상황으로 내년에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자체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차라리 국내 크루즈 산업을 역점적으로 육성하자"는 방안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 침몰위기 국제 크루즈

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에서는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여수엑스포여객선터미널이 들어섰고 크루즈 선박이 입항하기 시작했다.

전남 도내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 2017년 2038명에서 2018년 6785명으로 3배 넘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1만2466명이 찾는 등 폭발적 증가세를 보여왔다.

승객들이 육지에 내리면 1인당 평균 370달러를 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거뒀다.

기대도 컸다. 크루즈 관광은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손꼽히던 대표적 고부가가치 산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14만420톤급 대만 선박 등 5척이 들어와 2만3000여명이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취소됐다. 아예 지난 2월부터는 국제 크루즈 선박의 국내 입항이 전면 금지한 상태다.

● 국내 크루즈로 돌파구 마련

크루즈 산업이 사실상 고사 위기에 직면하면서 전남도가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해외 관광객 유치에 발목이 잡히자 '국내 크루즈'로 눈길을 돌렸다.

우선 연내에 3차례 이상 크루즈 상품을 운영하고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에 따른 지역의 뛰어난 섬 자원을 활용한 투어 관광 상품에도 몰두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달과 다음달 각각 1차례씩 시범적 운행한다. 내년에는 30여차례에 걸친 국내 크루즈 정기선 운행도 계획하고 있다.

부산에서 출발해 여수와 목포를 잇는 노선으로 국내 관광객들에게 전남 섬 관광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남관광재단 관계자는 "전남은 해양과 섬이 비교우위 자원이지만 그동안 그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던 측면이 있다"며 "오는 27~29일 서울~부산~여수~목포로 이어지는 2박 3일 코스를 시범적으로 운행하고 내년에는 30차례에 걸쳐 정기선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포스트 코로나 항로 개척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상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에 따른 지역의 뛰어난 섬 자원을 활용한 투어 관광 상품에 몰두하고 있다.

목포권, 완도권, 여수권의 3개 연안을 크루즈 권역으로 구분해 각각의 권역에 대한 크루즈 루트를 개척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목포를 모항으로 무안, 신안, 진도를 아우르는 다이아몬드 연안크루즈, 완도를 모항으로 장흥, 고흥, 서부권을 아우를 청정 웰빙 연안크루즈, 여수를 모항으로 고흥 동부권을 아우를 섬 엑스포 연안크루즈다.

국내 크루즈선이 단 1척에 불과한 상황도 고려, 섬 연안을 오가는 크루즈 선박을 건조하거나 구매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LNG연료 및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승선인원 500명, 3000톤급 크루즈 선박이다.

연안 크루즈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19 종식 이후 중국과 일본 등 인접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관광객 유입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전남관광재단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은 1인당 60만원에서 100만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프리미엄 관광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가 없어 상품화되지 못한 전남의 해안과 섬을 찾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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