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전라남도민의 날 기념사

작성자 총무과 작성일 2021-10-27
존경하는 200만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1,000만 향우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입니다.

대한민국 섬과 해양의 중심지인 낭만 항구 목포에서
제25회 전라남도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도민의 날을 맞이하여, 도정의 든든한 동반자이신
도의회 김한종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전라남도교육청 장석웅 교육감님,
유근기 시장군수협의회장님을 비롯한
시장군수님들께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특히, 오늘 기념식을 정성껏 도와주신
김종식 목포시장님과 박창수 시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목포시민 여러분의 노고와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전국 곳곳에서 호남인의 자긍심을 높이시는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최대규 회장님과인천호남향우회 정문익 회장님,
재경남호남향우연합회 김창재 회장님을
비롯한 향우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자랑스러운 전남인 상’을 수상하신
장영인 순천대학교 명예교수님,
이귀남 전라남도새마을회 회장님,
김안석 한국새농민중앙회 회장님,
하철경 호남대학교 교수님,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님,
신정식 전남축구협회 회장님,
정철섭 ㈜승진엔지니어링 대표이사님,
양광용 약산교육문화재단 이사장님,
염혜선 국가대표 배구선수께
2백만 도민과 함께 다시 한번 뜨겁게 축하드리면서,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우리 전라남도는 언제나
한반도 역사의 중심에서 있었습니다.

우리 도는 기후가 좋고 땅이 기름지며 해안선이 발달한
‘풍광 좋고 살기 좋은 아름다운 고장’이었습니다.

고려청자, 판소리, 남종화, 가사문학, 남도음식에 이르기까지 문화와 예술을 화려하게 꽃피운 ‘예향’이었습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언제나 구국의 중심에 선충무공 이순신, 남도의병, 광주나주 학생 항일 운동, 5.18 민주항쟁 등
호국충정의 마음을 바친자랑스러운 ‘의향’이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보여준 의로움과 용기, 대동세상을 위한 전라도 정신은
이제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선조들의 숭고한 의지와 지혜를 이어나가기 위해
‘전라남도’라는 이름을 갖게 된 지 100년이 되는1996년부터
‘전라남도민의 날’을 지정하고,
도민과 소통을 통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도민의 날은 그 25번째로,
‘다시 전남’을 슬로건으로 정했습니다.

‘다시 전남’이라는 주제 속에
‘한반도의 생명줄로 농업시대를 이끌어왔고
산업화의 일꾼으로 국가 발전의 중심에 섰던 우리도가
‘다시 힘차게 웅비하자’는 열망과 의지를 담아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도,
연이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 재난도
지혜와 힘을 모아 가장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열매도
우리 전남도민들의 위대한 정신과대동단결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전남도민의 위대한 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그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첫째, 도민들의 오랜 간절한 숙원들이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사건 발생 73년 만에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이 가능해졌습니다.
70년 동안 한 번도 개량하지 않아 목포에서 부산까지6시간 40분이 걸리던 느림보 열차가 경전선 전철화로
2025년이면 목포에서 부산이 2시간 20분으로 단축됩니다.
올해 8월에는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23년만에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습니다.
10월에는 정부 건의 9년 만에 한국 섬 진흥원
이목포 삼학도에 개원했습니다.
여러분, 대한민국 3천여 개의 섬 정책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가
이곳 목포에 들어섰습니다.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13년 동안 정체되고 있는 흑산공항 건설과,
도민의 30년염원인 국립의대 설립을 두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둘째, 우리 도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미래산업 생태계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신안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2만개의 전남형 상생 일자리가 만들어 지고,
지역주민과 어민들께서도 수익을 공유하게 될 것입니다.
올해 4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이 제정되어
내년 3월 개교하여 세계 TOP10 공대로 성장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석학 교수진과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지원으로
24대 1의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대형 국책 연구시설인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유치하는 등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지난 21일 누리호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독자기술로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린 세계 7번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정부와 함께 고흥 나로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올해 4월, 순천에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유치했습니다.
전국 1위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데이터 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셋째, 우리 도는 글로벌 기후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올해를 ‘2050 탄소중립 원년’으로 선포했습니다.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해남에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를 유치했고, 광양만권 산단을 친환경 산단으로 대개조 중이며,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RE100산단, 데이터 산업,
이차전지, 친환경 선박 등을 적극 육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신안,순천.보성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탄소저장고 ‘갯벌’의 보전' 활용을 위한
다도해 갯벌 습지정원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탄소중립 실천의 모멘텀으로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3) 유치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선도지구 특별법 제정과 탄소중립 특화산단 조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넷째, 도민 제일주의를 목표로
피부에 와닿는 행복시책을 확대했습니다.

전국최초로 섬주민 천원여객선을 도내 전 노선으로 확대했고,
지난해부터 지급한 농어민공익수당은 지급대상을 확대해
농어촌 주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올해까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3만 6천 가구의
생활불편을 해소했습니다.
올해는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 우유 무상급식을 지원했고,
신혼부부 다자녀 보금자리로 최대540만원까지 지원했습니다.
어르신에게는 기초연금과 노인일자리를 확대했으며,
장애인은 바우처택시를도입해 이동편의를 개선했습니다.

다섯째, 지역소멸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공동체 정신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매년 천개 마을에 따뜻하고 아름다운 공동체조성을
지원하는 ‘청정전남으뜸마을’사업을시작했습니다.
출향 도민에게는 ‘전남사랑 도민증’을 발급하여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리 고장 농수특산물의할인혜택 등을 드리고 있습니다.
최근 통과된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해 더욱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우리 도민들의 가슴 속에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세계평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내일부터 3일간 목포 삼학도에서
‘김대중 평화회의’가 개최됩니다.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20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1,000만 향우 여러분!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이순신 장군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국난이 있을 때마다 맞서 싸워 승리했습니다.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국난은,
우리나라의 생존이 걸린 지방소멸과인류의 생존이 걸린 기후변화 대응일 것입니다.
이에 우리도는 「지방소멸 위기지역 지원 특별법」제정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청정전남 블루이코노미와 그린뉴딜을 통하여 생명과 평화, 번영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유라시아 대륙과 환태평양의 관문인 남해안 남부권에 행정수도에 버금가는 신해양친환경 수도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200만 도민들께서 무한한 자긍심과 고향사랑 마음으로
앞장서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25회 전남도민의 날을 축하하면서,
도민 모두의 화합과 단합, 그리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콘텐츠 관리부서 총무과 (061-28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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