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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태풍상처속 축제개최 강행 주민들 "빈축"

작성자 박일란 작성일 2010-09-06
신안, 태풍상처속 축제개최 강행 주민들 "빈축"
주민들 실의 상태에 축제개최 적절치 않아…

[내외일보=호남] 고민근 기자 = 전남 신안군 흑산홍어축제위원회가 태풍 피해를 입은 흑산면에서 피해주민들의 실정은 아랑곳없이 지역축제인 "흑산홍어축제"를 강행키로 해 일부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군 일각에서는 흑산홍어축제위의 이같은 축제강행에 대해 축제예정지인 흑산면과 인근 섬 등에서는 태풍 곤파스로 인한 많은 피해가 발생해 피해주민들이 실의에 빠져있는 현 상황에 비추어 볼때 축제개최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신안군의 태풍 곤파스로 인한 초기 태풍 피해 집계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피해가 심각한 흑산면과 가거도의 피해 규모는 78건에 123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공공시설물 28건에 28억 5000만원과 사유시설물 50건 90억원으로 축제개최지역인 흑산면의 양식 시설물의 사유재산 피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주민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태풍피해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데도 주민들의 정서와는 반대로 축제위에서 굳이 축제를 강행하려는 것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마을 주민 대부분이 전복등 양식업을 하고 있는 흑산면 장도리는 마을 앞 해상에 설치한 양식 시설이 이번 태풍으로 전파돼 마을전체가 초상집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임에도 "흑산홍어축제위"는 1억여원을 들여 예리항에서 오는 9월11일과 12일 양일간 걸쳐 전국 섬 등반대회 참석자들 및 관광객들과 함께 "흑산홍어축제"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흑산 주민 박모씨(남·48)는 “피해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 일가 친척들까지 합세해 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한쪽에서는 축제를 한다는 것은 피해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축제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씨(61)도 “축제할 돈으로 태풍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쓰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자기들끼리 모여서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신안군 관계자는 “이미 홍보가 돼있으며 여객선사와의 운임할인 혜택 등 많은 것들을 준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축제개최 여부는 해당축제 위원회가 결정해야 될 사항”이라고 밝혔다.

한편 흑산홍어축제는 운영상의 난맥으로 최근 일부 언론 등에서 개최시기와 품질저하 취지퇴색 등 각종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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