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도지사님 !
저는 어제 나주시 부시장 인사와 관련하여 애타게 지사님과 대화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지사님께서는 지금까지 철저히 무시하셨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오늘(1월28일)부시장,부군수 인사를 단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년이 2년여(공로연수 제외하면 1년여)남고 지방행정 부단체장 경험이 한번도 없는 분을 나주시 부시장(시장직무대행)으로 발령을 하셨습니다

물론 인사권은 지사님의 고유 권한입니다
그러나 그 인사권은 정당해야 합니다
지사님의 인사권 행사로 인해서 조직의 사기가 좌우되며 지역의 명운이 직결되는 것입니다

지사님은 나주를 철저히 무시하신 것입니다

도지사님이 얼마나 바쁘셔서 전화 1통 안하셨는지 모르지만 저 역시 공적으로는 지사님의 하부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7급 직원에 불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전라남도 주민이고 특히 나주시민 인 것입니다

저는 나주에서 태생하고 나주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나주에서 거주할 것이며 이곳에서 묻힐 것입니다
그러기에 나주를 아끼는 마음 또한 누구보다도 절실하기에 그토록 지사님께 지역의 여론과 실정을 전달하기 위해 몸부림 쳤습니다

급기야는 도청의 책임있는 위치에 계신 도지사, 행정부지사, 자치행정지원국장님께 의사를 전달하기위해 도청홈피(도지사에게 바란다)와 도청노조 자유개시판, 그리고 공무원노조 전남본부 홈피에 “박준영 도지사님께 긴급 질의 합니다”라는 “질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비서실에 전화하여 그 내용물을 출력하여 지사님께 전달하여 줄 것을 비서실장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지사님께서는 일언반구도 없으셨으며 어려운 처지에 놓인 나주시 발전에 전력을 다하고 계시는 부시장님을 전보하셨습니다

박준영 도지사님 !
만약 제가 7급공무원이 아니고 일반 도민이었다면, 아니 시민사회단체 대표를 맡는 도민이었다면 이렇게 무시하셨겠습니까 ?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도지사님이 바쁘신 스케줄은 도민과 연관된 일 아니겠습니까 ?
이처럼 중대한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

혹 그 내용을 전달을 받지 못하였다고 하실 수도 있어서 최광수 비서실장님께 꼭 내 글을 출력하여 전달해줄 것을 요청 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1월 27일 17시경 내 글을 전부 삭제 하였습니다

우리 나주가 처한 상황을 보면 시장이 직무정지 된 상태로 부시장님이 직무대행을 하면서 불철주야로 내부적인 행정과 현장행정을 철저히 분석하고 행정에 적용시켜서 시장부재 공백을 최소화 시키고 있다고 우리시청 산하 1000여 공직자와 대다수 의식있는 시민들이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우리 시청 공무원들의 자긍심과도 연결되어 사기가 진작되고 있었으며 그런 현상은 지역발전의 연속성과 동력으로 직결 되었다고 생각 됩니다

이와 같은 상황과 민선5기 출범이 불과 5개월여 앞둔 상태에서 행정의 비상 책임을 맡고 있는 시장직무대행을 교체하는 것은 나주지역 정서와 상황이 고려되지 않는 안일한 인사라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 나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혁신도시사업, 영산강살리기 사업등... 지역의 중요한 국책사업들이 세종시와 관련하여 시시각각적으로 변수 요인이 많고 순간순간 적응해야 하는 긴박한 처지에서 행정의 수장이 교체된다면 새로운 부시장님이 업무파악 하는데만 3~4개월 걸릴 것이며 나주는 그야말로 혼란의 늪으로 빠뜨리는 결과를 초래될 수 있기에 지면으로 긴급질의를 드렸던 것 입니다

이와같은 상황임에도 기어이 나주시 부시장을 교체하신 박준영 도지사님의 결정에 심심한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공무원노조에서는 어떤 것이 옳은지 심도있는 논의를 통하여 박준영 지사님의 인사결과에 대응 할 것임을 천명 합니다

2010. 01. 28.

나주시청 7급 공무원 나상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