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회의 = 고문


광주CBS 김삼헌 기자


사실상 독립기구라고 할수 있는 전남도 소방본부 공무원들의 불만이 폭발직전에 이르고 있다.

실제로 전남도 문모소방본부장은 거의 매일 오전 2시간여동안 회의를 소집하는데 회의과정에서 인격모독적인 독설과 욕이 난무하고 심지어 장기간 회의에도 불구하고 화장실도 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자칫 잘못된 것이라도 있으면 계 직원전체가 회의장으로 소환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같은 회의가 절정을 이룬 것은 지난 1일 박준영 지사가 F1후폭풍때문에 정례조회에 이어 실국장 간담회를 잇따라 가지면서 오전에 회의를 못하자 오후 1시쯤 회의를 소집해 퇴근시간 직전인 오후 5시 55분까지 진행하며 닭(?)을 잡았다는 후문이다.

소방본부 한 공무원은 "소방공무원 특성상 노조를 구성할 수 없어 당하고만 있다"며 "직원들 사이에서는 ""회의에 들어간다""가 아니라 ""고문받으러 간다""는 말을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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