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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천, 낙안천을 일괄로 생태하천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작성자 서정일 작성일 2010-08-05
3년 후면, 보성군 벌교읍 벌교천 (12방천 부근에서 부터 벌교대교 부근 까지)은 습지(갯벌)가 살아있는 강으로, 소설 태백산맥의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강으로, 보성녹차의 향과 벌교꼬막의 맛이 흐르는 강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한다. 바로 오는 2013년까지 완료되는 벌교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다.




그런데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그 하천이 상류였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상류의 물이 깨끗해지면 자연히 하류도 깨끗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불행하게도 생태하천을 조성한다는 약 2.5km의 구간은 바다와 맞닿아 있는 하류지역이며 더 큰 불행은 상류의 상태가 불량하다는 점이다.




그럼 상류의 상태는 어떠한가? 낙안군 폐군 100년이 되던 지난 2008년부터 이곳 하천 주변을 자전거로 행군하면서 느꼈고 지금도 현장에 나가보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들을 발견하는 필자로서는 “왜 상류는 방치하고 하류만 생태하천으로 조성하지? 분명 재공사를 할 것이 뻔한데“라고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 첫 번째가 상류는 지난 10여 년간 쓰레기를 버리고 방치해 쓰레기 산을 이룰 정도며 침출수까지 흘러 요즘 세상에 이런 하천도 다 있나 하고 놀랄 정도의 쓰레기 하천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상류의 마을 중에서 원등, 연동, 중흥 마을 등은 오폐수 시설도 돼 있지 않아 생활하수 등이 하천으로 그대로 유입되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류인 벌교천엔 태백산맥문학관이 있고 상류인 낙안천에는 낙안읍성민속마을이 있어 하천을 살려 생태하천길로 연결하면 충분히 관광 시너지효과를 낼 텐데, 더구나 고작 8km밖에 되지 않아 거리도 가까운 편인데 왜 그러지 하는 의문 때문입니다.




이런 의문점은 비단 저만의 생각은 아닙니다. 지역 주민이면 다들 그렇게 생각합니다. 더구나 관심 없는 타 지역 분들도 설명 조금 들으면 그게 맞다고 맞장구를 칩니다. “요즘처럼 하천과 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정권에서 좀 이해가 가지 않는 형태”라고 꼬집기도 합니다.




그런데 하천과 강에 목숨 걸고 있는 행정이 이 지역의 하천에 신경을 안 썼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지자체 마다 1개의 하천을 지정해 생태하천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순천에도 보성에도 1개 하천씩을 생태하천으로 만들라는 명령(?)이 하달돼 순천은 해룡천, 석현천, 옥천 등을 정비하고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것이며 보성군에서도 벌교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에 맹점이 있습니다.




순천시와 순천시민들에게 가서 물어보세요. 순천시가 관리하고 있는 54개 하천 중에서 가장 시급히 정비해야 할 곳이 어디냐고, 당연히 순천만과 연결된 상류인 하천을 얘기합니다. 보성군에서는 아무리 벌교천이 하류라고 해도 남의 땅인 낙안천까지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한마디로, 보성군은 낙안천이 순천시 땅이기에 손을 못 대고 기형적으로 하류인 벌교천만 생태하천으로 만들게 되고 순천시는 낙안천 보다는 순천만 상류하천이 중요도나 시급함에 앞선다고 생각해 하게 된 것이죠. 누구를 욕할 처지가 아닙니다. 그 나름대로 고민이 있기는 하죠.




이래서 전라남도와 국토해양부를 들먹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100여 년 전까지 2천년 동안 지형적으로 분명 한 고을이었기에 무슨 일을 한때 한 고을로 생각해서 해야만 효율적인 행정이 이뤄진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상류 솔직히 10년 넘게 쓰레기 하천이며 지금도 쓰레기 하천입니다. 오폐수 시설 없는 마을 생활하수 그대로 하천으로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확실한 대책 없이 하류를 생태하천으로 조성하시려 합니까?




지자체가 다르다지만 좀 화끈하게 상. 하류 모두 생태하천으로 만들면 그 생태하천길을 따라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낙안읍성민속마을에서 태백산맥문학관까지 하나의 관광지가 돼 현재보다 훨씬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까요? 이 정도 얘기했으면 뭔가 머리에 필이 꽂히지 않나요?




부탁드립니다. 현장 조사 한 번 나와 보시고, 주민들의 얘기 들어보시고 낙안읍성과 태백산맥문학관 하나의 관광지로 묶으면 얼마나 시너지 효과가 날까 검토해 보세요. 벌교천 2.5km 읍내 구간 생태하천으로 만들어놓는다고 관광객이 엄청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까?




주말에 벌교에서 묵거나 낙안에서 묵거나 아름답고 깨끗한 생태하천 따라서 해질 무렵, 낙안읍성에서 태백산맥문학관까지, 태백산맥문학관에서 낙안읍성까지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관광객 많아지지 않겠어요? 걸어서 2시간 자전거로 30분 거리입니다. 투자 대비 효과 만점입니다. 지역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기에 대환영입니다. 지역단체인 우리천아낌이(대표 정철회)가 이 문제를 심도깊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하실 것으로 생각돼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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