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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연구원, 자생식물 세밀화 전시 화제
- 산림바이오 거점사업 준공 기념 5일까지 지역 특산종 25점 -
【산림산림연구원장 오득실 338-4270, 산림생명자원과장 박종석 338-4230】
(세밀화 전시작품 사진 1장 첨부)
전라남도산림연구원(원장 오득실)이 자생식물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는 가운데 ‘전남지역 희귀특산 자생식물 세밀화 전시’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밀화는 식물의 미세한 구조를 비롯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꽃이나 줄기, 열매의 묘사까지도 가능하다. 석엽표본이나 사진과는 다르게 손으로 직접 그린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세밀화 순회전시는 전남도산림연구원이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국립수목원이 2003년부터 제작해 소장한 세밀화 중 전남지역에서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과 난대수종 위주로 선별한 것이다. 조도만두나무, 금새우난초, 끈끈이귀개, 완도호랑가시나무 등 총 25점을 선보인다.
지난 오는 5일까지 전남도산림연구원 산림비즈니스센터 1층에 전시하고 있다.
전남지역에는 완도호랑가시나무, 다도해비비추 등 특산식물 50종, 왕자귀나무, 끈끈이귀개 등 희귀식물 191종, 조도만두나무, 흑산도비비추 등 희귀특산식물 20종 등 총 261종의 희귀 특산식물이 분포해 있다.
이 가운데 조도만두나무, 완도호랑가시나무, 흑산도비비추, 홍도서덜취 등 4종은 전남지역에서만 자란다.
특산식물이란 한정된 지역에서만 생육하는 고유식물이다. 특히 과거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던 종이 환경요인에 따라 분포지역이 좁아졌거나, 새로운 종분화에 의해 형성된 새로운 고유종으로, 개체수가 축소되거나 소집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세한 환경요인의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우선적으로 관리하고 보전해야 할 대상이다.
국제적으로 나고야의정서 발효 이후 생물다양성 보전과 국가 간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물 주권 강화 등 산림에 대한 관심과 역할이 강조되면서 토종자원의 중요성 또한 부각되고 있다.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후와 무분별한 개발에 따른 환경 변화, 남획 등으로 토종자원이 급격하게 줄어 예전에는 광범위하게 분포하던 특산식물들이 희귀종으로 변하고 멸종에 이르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산림연구원은 지난 2013년부터 전남지역 토종 산림자원 확보 및 이용 기반 구축을 통한 자원화를 위해 국립수목원과 함께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면서 산림자원 탐사를 통해 꾸준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기후변화 취약 산림수종, 희귀특산식물 도감을 발간하기도 했다.
또한 산림자원 추출물은행을 통해 비자나무, 동백나무 등 다양한 난대수종의 기능성을 연구해 화장품 개발과 식·의약 소재 활용을 통한 산림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득실 원장은 “세밀화 전시를 통해 전남 산림자원의 보전과 이용, 다양한 가치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한편, 스마트 혁신성장 거점사업과 연계해 경쟁력있는 산림 바이오산업을 견인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산림연구원이 추진하는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사업은 산림비즈니스센터, 종자양묘기술센터, 스마트 온실 등 최첨단 시설을 구축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11월 준공됐다. 전남이 산림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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