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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7월 임업인에 곽형수 하담정 대표
- 남포미술관 옆…예술작품 함께 즐기는 힐링정원 가꿔 -
【산림휴양과장 문미란 286-7560, 산림경영팀장 황영진 286-7570】
(임업인- 민간정원 곽형수 대표 사진 1장 첨부)
전라남도는 7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전남도 제10호 민간정원 ‘하담정’을 손수 가꾼 곽형수(73) 대표를 선정했다.
하담정은 고흥 영남면에 위치한 남포미술관 옆 힐링정원이다.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고흥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정원이다.
곽 대표는 2003년 2대째 운영해오던 학교법인 팔영학원 영남중학교가 문을 닫자 그 뜻을 이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작고 소박한 ‘남포미술관’을 설립하고 그 건물과 터를 보존해 꽃과 나무를 심어 살아있는 공간으로 가꿨다.
미술관과 어울리는 자연경관을 가꾸기 위해 운동장에 꽃과 나무를 심어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흙먼지를 일으키던 운동장이 푸른정원으로 탈바꿈했다. 그 결과 2019년 제10호 전남도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90여 종의 수목과 200여 종의 초화류는 감탕나무 등 남부 수종이 주를 이뤄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정원 곳곳에는 유명작가의 조각작품이 설치돼 자연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하담정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여름으로 접어드는 7월이다. 수국 꽃망울이 산책로를 장식하고 우아한 자태의 백련은 정자를 배경으로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70년 수령의 배롱나무가 붉은 꽃으로 뒤덮여 눈부신 장관을 연출한다.
곽 대표는 1984년부터 전남조경수협회 회원으로 20여 년간 활동하고 있다. 직접 재배한 단풍, 산딸나무 등 조경수를 고흥지역 국토 공원화사업에 기부해 마을 경관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사)전남수목원·정원협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정원의 본고장인 전남을 찾는 전국 단위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색깔의 정원을 제공하고, 정원관광이라는 신성장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민간정원은 법인·단체나 개인이 수년간 정성을 다해 가꾼 소중한 정원을 국민 모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하기 위해 도지사가 등록·관리하는 정원이다.
전남도는 2017년 ‘힐링파크 쑥섬쑥섬’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7개 민간정원을 등록했다. 전국에선 현재 137개소의 민간정원이 등록돼 있으며 전남도가 두 번째로 많다.
곽 대표는 “전남의 민간정원은 타 지역에서 흉내낼 수 없는 남도의 우수한 산림경관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자연문화유산”이라며 “작고 소박한 민간정원이 지역민에게 휴양과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미래세대에게 물려주는 아름다운 유산이 되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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