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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비브리오패혈증 예찰․홍보활동 강화

작성일 2008-06-04
전남도, 비브리오패혈증 예찰·홍보활동 강화【보건한방과】286-6040
-해수온도 상승으로 일부지역 병원균 검출…익혀 먹으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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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최근 해수온도 상승으로 일부지역 해수와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이 발견됨에 따라 예찰 및 홍보활동 강화에 나섰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최근 4년간 해마다 평균적으로 11명의 환자가 발생해 매년 5명이 사망(46%)함으로써 사망위험률이 가장 높은 전염병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수온도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도내 일부지역의 해수와 갯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가검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원인균이 발견됨에 따라, 전남도는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시군에 예찰활동과 홍보를 강화토록 시달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6~10월께 해수온도가 18~20℃ 이상이고 염도가 25‰ 정도일때 주로 발생하며, 간질환 환자, 알콜중독, 당뇨·폐결핵 등의 만성질환자, 위궤양·췌장염 등의 위장 질환자 등의 40~50대 남자에게서 오염된 해수의 접촉, 오염된 해산물의 생식으로 주로 감염된다.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발열 후 36시간 이내에 피부병변이 발생하며 주로 하지에서 시작해 발진, 부종, 출혈성 수포를 형성하고 괴사성 병변으로 빠르게 진행돼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으로, 특히 전남의 해안 인접지역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잠복기가 짧고 병의 진행이 빠르며 사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신속한 치료가 생존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기간 중 어패류를 56℃이상 열을 가해 5분 이상 익히면 대부분의 균이 사멸하며 염소에 약하기 때문에 수돗물로 잘 씻어서 조리하면 그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해야 하며, 접객업소나 가정내 요리 시에는 도마나 식기를 끓는 물로 소독하는 위생적인 취급을 습관화해야 한다.

전남도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활동을 위해 유행계절에 고위험군 대상자를 파악해 가정방문이나 전화로 주의를 당부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1천185개소의 어패류 취급업소를 정기적으로 지도·점검하며 주민들에게 교육·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사전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지만, 만일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기관에 신고하고 병원에서 신속히 치료를 받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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