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착공 8년만에 개항【도로교통과】286-7450

-지난 99년말 착공 이후...8일 현지서 성대히 개항식 행사 열릴 예정-



○ 지난 97년 실시설계를 시작해 99년말 착공식을 가진 지 8년만에 무안국제공항이 8일 개항한다.

○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은 부지면적 2567㎡에 사업비 3056억원이 투입됐다.

○ 활주로 2800m급 1본, 항공기 9대가 동시에 주기할 수 있는 계류장 9만여㎡, 차량 2천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등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인천, 김해, 제주, 김포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규모이다.

○ 개항과 동시에 국제선은 무안에서 중국 상해와 장사 등 주 9편이 운항되고, 오는 12월부터는 대만에서 중국을 잇는 환승노선인 동방항공과 대만 부흥항공이 주 28회 운항될 예정이다.

○ 또, 이후로도 중국 심천항공, 태국 파타야항공, 말레이시아, 홍콩 항공, 일본 후쿠오카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국제선 항공수요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도는 일본,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인도, 파키스탄, 러시아, 멀리 남미의 브라질, 미주, 유럽까지 국제선 노선이 취항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조해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무안공항은 안전하게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최첨단 항행안전시설을 갖추고 있고, 안개일수도 연간 16일 내외에 불과해 필요시 인천공항의 대체공항 역할도 할 수 있다.

○ 또, 세관, 출입국, 검역 기능과 국제선 대합실이 별도로 설치되는 등 국제공항의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개항공항으로 지정될 전망이어서 어느 국적사 항공기를 불문하고 신고만으로 이·착륙이 가능하게 된다.

○ 뿐만 아니라,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기 때문에 항공편 유치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재, 건설교통부에서 24시간 운용형 공항과 함께 개항공항으로 조만간 지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도는 무안국제공항 개항으로 서남권 관광레저도시를 비롯해 무안기업도시, 나주공동혁신도시 등이 탄력을 받게 되고, 다도해 섬 테마관광, 백제문화권을 중심으로 한 일본여행객 증가 등 관광도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 특히, 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제선을 개설하는 항공사업자 재정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여행사에 대해서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 이에 따라,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해 전남에서 1박이상 포함된 여행상품개발을 공모해 상금으로 대상 1천만원, 최우수상과 우수상에 각각 6백만원, 3백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 또, 외국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대해 전남에서 1박이상하는 전세기 편당 5백만원,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대해서는 인원수에 따라 1인1박 1만원, 2박 2만원, 3박이상은 2만5천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 전남지역을 운행하는 차량임차비도 일부 지원하고, 외국에서 무안공항을 이용한 상품을 홍보할 경우에는 일본 25만엔, 중국 1만3천위엔, 미주와 유럽은 2천5백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 내국인 관광객에 대한 지원대책도 마련하고 있는데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해 출·입국하는 관광객 유치여행사에 1인당 1만원, 전세기 편당 5백만원, 수학여행단의 공항 운송버스임차비의 60%를 지원하고, 연말에는 우수여행사 10개사를 선정해 각각 3백만원을 시상할 계획이다.

○ 도는 물류거점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는데 가장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의뢰해 단기대책과 중장기 대책으로 구분해 올해 말까지는 계획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 무안～광주 간 고속도로의 경우도, 무안에서 나주까지는 공항 개항과 동시에 개통하고, 제5공구인 호남대 구간 공사는 내년 6월 예정인 완전개통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 이 도로가 완공되면 광주에서 무안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공항도 대부분 도시외곽으로 30분에서 1시간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볼 때 광주에서 무안공항을 이용하는데, 장기적으로는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 도는 무안국제공항을 찾기 쉽도록 국도와 고속도로 등에 도로안내 표지판 145곳을 새로 정비해 무안국제공항 방향표시를 했다.

○ 전남 동부권과 전북권 승객들을 위해 시외버스 노선을 무안공항에서 광주, 목포, 무안을 비롯해 순천, 전주, 익산, 군산까지 연결하는 시외버스 노선구축을 완료했다.

○ 장기적으로는 무안～광양 간 고속도로가 완공되고, 서해안 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연결공사가 완료되면 무안공항까지의 접근성은 훨씬 좋아질 것이고, 타 지역 공항에 비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도는 앞으로, 미주노선 등 장거리 항공편취항을 위해 활주로를 현재 2800m에서 3200m로 연장하고, 급유시설도 9천배럴에서 1만8천배럴로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항 활주로를 4면까지 확장 개설해서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도 관계자는 “내년 봄 무안공항 개항 100일이 되는 날에 ‘열린 음악회’ 등 대형 축하행사를 개최해 관광시즌 시작을 남도의 관문에서 열어나간다면, 개항초기 예상되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동북아시아의 관문공항으로 빠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축복 속에 개항되는 무안국제공항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전폭적인 성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