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시기․유형별 맞춤형 훈련으로 대응력 높인다【안전총괄과】286-3220
-전남도, 올해부터 일회성 훈련 벗어나 수습․복구 체계적 실시-

전라남도는 최근 여수 기름 유출, 경주 리조트 붕괴, AI 발생 등 대규모 재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보다 확고한 재난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시기별로 지역 실정에 맞는 상시 훈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특히 훈련 방식을 기존의 행사성, 보여 주기식 훈련에서 벗어나 재난 발생에서부터 수습, 복구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훈련을 함으로써 실제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계 기관 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훈련의 내실을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재난 유형을 정해 상황에 따른 기관별 임무 등 매뉴얼 전반을 점검, 보완하는 토론식 훈련과 현장 대응훈련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27일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를 가상한 재난대응 훈련을, 오는 4월께 소방방재청과 합동으로 여수에서 해양오염 대응훈련을 하고,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풍수해, 원전안전 등 상황에 대해서도 대응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시군에서는 분기별 지역 실정에 맞는 재난상황을 정해 연중 4회를 실시한다.

27일 올 들어 처음 실시한 화재 훈련에선 전남도의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및 운영, 협업기능의 역할 강화 등 일련의 대응 절차를 점검함으로써 보다 완벽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둬 이뤄졌다.

최성진 전남도 안전총괄과장은 “종전 일회성 훈련의 관행에서 벗어나 기관별, 상황별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입체적으로 반복 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실질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